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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학교

Posted 2010/01/20 15:37

몇년 전 KBS다큐멘터리를 통해 몸의 학교를 알게 되었다.
무더운 날씨 탓에 연습실이 실내에 있지 않고 창문도 무엇도 없이 마루바닥 하나만 깔린 곳에 아이들이 수준급의 현대무용을 척척 해내는 걸 보았다.
마사그라함 테크닉 같기도 하고 리몽테크닉 같기도 한 현대무용 테크닉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꽤 수준급으로 보였다.
그곳의 아이들은 우리나라예고나 예중처럼 있는 집 자식들이 아니라 부모를 잃거나 학교에 적응을 못하는 문제아들이 대부분이라 했다.
연습복도 낡은 러닝복하나,그렇지만 춤추는 아이들의 눈은 살아있었다.
늦은 시간이라 졸며 보며 해서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수업내용과 아이들의 공연모습이 활기차고 인상적이었던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지식채널E를 통해 몸의 학교가 가진 소중한 의미에 대해서 다시 알게 되었다.




50년넘게 내전이 일고 있는 콜럼비아에 희망과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존재의 존엄함과 가치를 일깨워주는 학교라는 것이었다.
더구나 설립자인 알바로 레스뜨레뽀는 미국에서 현대무용 유학을 하고 세계대회에서 인정받으며 잘나가던 무용수였던 사람이
고국에 돌아와 자신의 모든것을 바쳐 만들어낸 학교라는 것이다.

지금은 세계를 돌며 공연을 하고 각국으로부터 학교설립부지비용등에 대해서 지원을 받고 있는 중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대안학교들과도 만남을 갖으며 소외받은 곳에 예술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피력하고 갔다는데....
한 방 맞은 것 같다.
소외받은 아이들의 몸의 학교,
내가 꿈꾸는 미래가 아닌가....
돈이 없어 꿈을 잃고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줄 예술학교!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꿈꾸는 자에게 미래가 있다.
우리나라의 몸의 학교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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